오늘 본 영화 두편

번애프터 리딩

코엔 형제의 최신작이다. 출연진이 너무도 빠방하다.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존 말코비치, 파고에 나왔던 여자 형사 등..
이건 뭐 안 볼 수가 없는 조합이다. 영화 자체의 스케일은 작은 편인데, 출연진이 너무 화려한게 아닌가 싶다. 
영화는 전형적인 코엔 형제의 영화 답다. 워낙 악평이 많아서 용서받지 못할 자를 아직 안보고 있는데, 오늘 이 영화를 보니 나중에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 역시 코엔 형제 영화 답게 착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으로 인해 작은 계획을 짜는데 이것들이 이런 저런 실수를 하면서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뭔가 상황이 웃기긴 한데 웃음 포인트를 못찾겠고, 보고 나면 좀 씁씁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그렇다고 나뻤다는게 아니라 재밌는데, 느낌이 그랬다고 할까. 블랙코미디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브래드 피트가 참 가을의 전설의 외모 하나로 미는 그저 그런 배우라는 인식이 박혀서 그렇지 연기는 정말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스내치에서 집시 연기도 그랬지만, 이 영화에서 생각없는 백인 청년 역할도 잘 살려낸것 같다. 하지만, 좀 덜 유명하고 좀 못생긴 배우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파고에서 여자 형사로 나왔던 프랜시스맥도먼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도저히 파고의 침착한 여자형사를 연기했던 배우와 같은 배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을 100% 소화해낸 것 같다. 난 가끔 연극을 볼 때마다 참 연기자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번은 여자 배우 혼자 나오는 모노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연극에서 배우는 혼자 1인 다역을 해내는데, 소녀 역을 할때는 소녀가 되었다가 할머니 역을 할 때는 할머니가 되었다가 하는 모습을 보고 (분장도 바꾸지 않고..) 정말 연기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결론적으로 코엔 형제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 그렇지 않다면, 그냥 가볍게 볼만한 정도인 영화같다. 나는 코엔 형제 영화를 좋아하니까 좋았다.

초코렛
처음에는 여자 옹박이라고 동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졌는데, 그보다는 여자 배우의 외모가 조제의 치즈루를 닮아서 관심이 갔었다. 

영화는 스토리는 그저 그런 편이었지만, 여자 주인공이 자폐아라는 설정이 좀 특이했다. (근데 자폐아 치고는 사회성이 너무 좋은 편이긴 했다.) 액션은 옹박에 비하면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까 가벼운 편이고, 이~ 이~ 하는 기합소리가 계속 나와서 좀 거슬렸지만, 귀여운 외모에 굉장한 실력을 보여줘서 난 좋았다 ^^;; 그나저나 옹박 감독이고 이 영화 감독이기도 한 프란치아 피카옙 감독 좀 스턴트 맨을 너무 혹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층 건물에 떨어지는 장면을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고 여과 없이 보여주고, 나중에 NG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거의 한 씬 찍고 치료하고 한 씬 찍고 실려나가고 뭐 이런 식으로 찍었다. 아무리 영화도 좋고.. 옹박이 대박을 쳐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지만.. 진짜 너무 혹사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보면서 스턴트 맨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옹박때도 그랬지만..


by 공이 | 2008/11/09 00:30 |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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